'추경 효과' 누리고, '관세 리스크' 피하고…내수주 랠리[핫종목]

국회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 예정인 4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온누리 상품권 사용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정부는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안과 6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등이 포함된 추경안을 편성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50만원을 차등 지급해 소비를 진작하고, 지역화폐로는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는 목표다. 2025.7.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국회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 예정인 4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온누리 상품권 사용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정부는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안과 6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등이 포함된 추경안을 편성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50만원을 차등 지급해 소비를 진작하고, 지역화폐로는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는 목표다. 2025.7.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추경안 통과로 내수 부양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관세 리스크 반사이익까지 겹치면서 '내수주'가 강세를 보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필수소비재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 상승한 1514.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0.17%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우수한 성적이다.

구성 종목인 KT&G(033780)가 5.09%(6600원)올랐고, 삼양식품(003230)(5.12%)과 오리온(271560)(1.03%), 동서(026960)(2.90%), 이마트(139480)(2.43%)도 상승했다.

또 에이피알(278470)(8.49%), 코스맥스(192820)(2.23%), 아모레퍼시픽(090430)(1.05%) 등 화장품 업종도 호실적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31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안 확정으로 내수 부양 기대감이 커지며 투심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확정안은 당초 정부안보다 1조3000억원이 증액됐다. 특히 21일부터 전 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리며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7월 9일이었던 미국 정부의 관세 협상 마감시한을 앞두고 무역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내수주 강세에 힘을 보탰다. 반사 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 불확실성에 노출된 반도체, 자동차, 가전 등은 실적 전망이 악화하는 반면 무역 리스크와 별개인 지주, 금융, 화장품, 유통 등 내수 산업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주가가 실적 움직임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수출에 영향을 받지 않는 내수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