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출 주도"…한국전력, 7% 급등에 또 신고가[핫종목]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2025 대한민국 전기산업 엑스포'를 찾은 내빈들이 한국수력원자력 부스에 전시된 1000㎿(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APR1000 발전소의 핵심 구조를 표현한 모형을 살펴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2025 대한민국 전기산업 엑스포'를 찾은 내빈들이 한국수력원자력 부스에 전시된 1000㎿(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APR1000 발전소의 핵심 구조를 표현한 모형을 살펴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한국전력(015760)이 장 초반 7% 넘게 오르고 있다.

28일 오전 9시28분 한국전력은 전일 대비 7.18%(2450원) 오른 3만65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도 주가가 20.71% 급등하며 7년여 만에 최고가를 찍은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선 여러 요인이 겹쳐 한국전력의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먼저 100%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통해 원전 시장 호황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며 투심이 강화됐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 혹은 한국수력원자력은 해외 원전 수출에서 EPC, 운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며 "발주처와 한수원(또는 한전)이 EPC 턴키 계약을 체결하고, 두산에너빌리티 같은 기자재회사와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같은 시공회사에 다시 하도급 계약을 주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팀 코리아의 경쟁력이 유지된다면 연간 20조 원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의 수출을 주도하는 한국전력은 원전 산업 확장의 수혜주로 피어 그룹의 밸류에이션 급등으로 숨겨진 사업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력망 구축 자금 확보를 위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전기요금 동결에도 실적 개선 전망이 이어지며 전날 신고가를 기록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실적 개선은 분기별 연료비 조정단가와 상관없이 달성될 전망"이라며 "전기요금이 지난해 말 이후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 낮아지고 있어 한국전력의 마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7년 말 일몰되는 한전채 발행 한도 상승 및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등 전력망 투자 수요 확대 등을 고려하면 한국전력의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과거에도 그랬듯 정부는 한국전력의 큰 폭의 흑자 전환을 용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