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포인트 남았는데"…코스피, 3000 문턱서 고배[시황종합]
기관·외인 수급 변동에 롤러코스터 장세…하방 지켜낸 개미
원전·AI 테마주서 차익실현 매물 출회…반도체주 강보합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단 1.38 포인트만을 남기고 3000포인트 달성에 실패했다. '허니문 랠리'에 대한 기대감과 중동 리스크가 공방을 벌였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와 매도를 왔다 갔다 하는 사이 개인투자자가 버티며 하방을 지켜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4p(0.12%) 상승한 295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때 2998.62까지 오르며 3000포인트 달성을 목전에 뒀지만, 중동 정세 급변에 하락 전환했다 다시 강보합 마감했다.
개인은 2243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56억 원, 1130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중동 정세 급변에 따라 수급을 바꾸며 지수 변동성을 높였다. 간밤 이란의 대화 의지 소식이 전해지며 불확실성이 다소 걷힌 듯했던 중동 정세가 코스피 개장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테헤란 소개령' 발언과 조기 귀국 소식에 다시 격랑에 휩싸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사이 개인투자자들은 장 초반 급등 국면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을 제외하곤 순매수로 일관하며 코스피 하방을 지켜냈다.
불안심리 확산으로 그간 강세를 보였던 업종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0.34%), 현대건설(000720)(-1.39%) 등 원전주가 약세였고, 원화 스테이블 코인 수혜로 최근 급등했던 카카오페이(377300)도 5% 넘게 급락했다. AI 정책 기대감으로 전날 초강세를 보였던 삼성에스디에스(018260)(-5.21%), 네이버(035420)(-1.43%) 등도 약세 전환했다.
장 초반 코스피 강세를 이끌었던 반도체주도 상승 폭을 반납하며 마감했다. 26만원까지 올랐던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0.40%(1000원) 오른 24만9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57%(900원) 상승한 5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05935) 2.24%, 기아(000270) 2.15%, 현대차(005380) 1.74%, LG에너지솔루션(373220) 0.34% 등은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 -2.7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65%, KB금융(05560) -0.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1p(-0.21%) 하락한 775.6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4억 원, 740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726억 원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0.91%, 클래시스(214150) 0.17% 등은 상승했다. 파마리서치(214450) -8.3%, 리가켐바이오(41080) -2.88%, 휴젤(45020) -2.1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17%, 알테오젠(96170) -1.97%, 에코프로(086520) -1.31%, 에코프로비엠(247540) -0.56%, HLB(028300) -0.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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