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SKT, 이심부터 신규 가입 재개…목표가 6만6000원"

SK텔레콤이 대규모 해킹사태로 신규 영업을 전면 중단한 지난달 5일 이후 약 40일 만인 16일부터 이심(eSIM) 한정 신규 영업을 재개한다.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이심을 이용한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16일 서울 시내의 한 SKT 직영점을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5.6.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SK텔레콤이 대규모 해킹사태로 신규 영업을 전면 중단한 지난달 5일 이후 약 40일 만인 16일부터 이심(eSIM) 한정 신규 영업을 재개한다.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이심을 이용한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16일 서울 시내의 한 SKT 직영점을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5.6.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삼성증권은 17일 SK텔레콤(017670)이 이심(eSIM)을 통해 신규 영업을 일부 재개했지만 국내에선 이심 이용률이 현저히 낮다고 분석했다. 이에 유심 해킹 사태 발발 이후 책정했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전날부터 이심을 통해 제한적으로 신규 영업을 재개했다. 이심은 단말기에 내장된 칩 형태로 물리적인 칩이 필요한 유심(USIM)과 달리 별도 장착 없이 개통이 가능하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심은 2022년 상용화됐지만 출시된 지 오래된 구형 단말기에서는 지원이 되지 않고 디지털 사용에 취약한 이용자들은 보다 직관적인 물리적 유심을 선호하는 이유 등으로 국내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통신 사업자별 이심 가입자 수가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업계에 따르면 이심 가입자 비중은 현재 3%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심은 현재 대기 수요의 교체 완료가 예상되는 6월 20일 이후로 신규 가입자와 번호 이동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가입 재개를 시작한 만큼 가입자 이탈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결과가 6월 말 발표될 예정으로 이후에는 관련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일단락될 것"이라며 "기존 주주환원정책은 유지할 전망으로 올해 배당수익률은 6.4%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