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한화솔루션, IRA개정에 태양광 공제 축소…목표가 2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2019년 6월4일 미국 뉴햄프셔주에 있는 한 태양광 시설을 방문해 태양 전지판을 지나가고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2019년 6월4일 미국 뉴햄프셔주에 있는 한 태양광 시설을 방문해 태양 전지판을 지나가고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하나증권은 23일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대폭 축소하는 감세법안의 미 상원 통과를 가정해 한화솔루션(009830)의 목표주가를 20% 낮춘 4만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간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시행된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감세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다.

이번 법안은 태양광·풍력·지열 등 탄소 배출 없는 전력 생산에 적용되던 청정전력생산세액공제와 청정전력투자세액공제의 폐지 시점을 대폭 앞당겼다. 해당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법 제정 후 60일 내 착공하고 2028년 말까지 가동을 시작해야 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법안 통과를 가정하면 미국 태양광 시장의 성장 속도와 태양광 대여사업(TPO)에 대한 중장기 기대감은 동시에 낮출 필요가 있다"며 "이미 착공 중인 설비에 대해서는 TPO 관련 수익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올해의 영업이익 추정치 변화는 크지 않지만 내년 추정치를 보수적으로 반영해 선제적으로 목표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태양광 모듈 사업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감안하면 실적이 재차 상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단기적으로 주가는 TPO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을 제거한 후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의 긍정적인 점을 반영하면서 재차 반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