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7개월 만에 최저"…탄핵 직격탄 맞은 코스닥 4% 급락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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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닥 지수가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폐기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9일 오전 11시 5분 기준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27포인트(p)(3.52%) 하락한 638.0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649.35로 장을 열고 장중 낙폭을 확대하면서 장중 635.98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4일 이후 약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이다.

개인투자자가 물량을 던지고 있다. 개인은 389억 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억 원, 318억 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동안 4403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대형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JYP Ent.(035900) -6.49%, 클래시스(214150) -5.41%, 리가켐바이오(41080) -4.9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59%, 알테오젠(96170) -4.41%, 엔켐(348370) -4.12%, 휴젤(45020) -3.21%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 1.41%, 에코프로비엠(247540) 0.85%, HLB(028300) 0.14%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73p(1.68%) 하락한 2387.4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개인은 4403억 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238억 원, 기관은 3723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2차례 탄핵 정국 당시에도 코스닥 낙폭이 코스피 낙폭 대비 컸다"며 "중·소형주 투자심리에 더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