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8월에도 '적자의 굴레'…손보사, 짧은 추석 연휴에 '긴장'

대형 손보사 누적 손해율 84.7%…전년比 0.3%p 증가

13일 오전 경북 칠곡군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다부터널 인근에서 휴일을 맞아 성묘객과 나들이객을 태운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넘어 칠곡군 동명동호 나들목~다부터널 구간에서 7㎞ 이상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2026.9.13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적자가 8월에도 지속됐다. 올해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짧아 교통혼잡과 사고 증가가 우려되면서 다음 달 손해율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4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8월까지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7%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회사별로는 DB손해보험이 85%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KB손해보험 84.9%, 현대해상 84.6%, 삼성화재 84.2%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손보사들은 지난해부터 80%대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액의 비율로, 통상 80% 안팎을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보험업계는 4년 연속 이어진 보험료 인하와 제한적인 보험료 인상으로 보험료 수입 증가 폭은 제한된 반면, 정비수가 인상과 일용직 근로자 임금 상승 등으로 보험금 지급액이 늘면서 자동차보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4개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4.2%로 전년 동월 대비 1.4%p 개선됐다.

보험사별로는 KB손보가 85.9%로 가장 높았고, DB손보와 현대해상이 각각 83.6%, 삼성화재가 82.8%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보다 짧은 추석 연휴로 교통혼잡과 연휴 기간 사고 증가가 우려된다"며 "물가 상승에 따른 부품비·수리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향후 손해율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