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CCTV로 대피시간·병목 잡는다…'AI 피난훈련' 개발

CCTV·공간정보 연계해 피난행동 정량 분석…10월 사업장 실증

삼성화재가 'AI 기반 피난훈련 정량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제공=삼성화재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삼성화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화재 발생 시 대피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어느 구간에서 병목이 발생하는지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현장 점검 위주로 이뤄졌던 피난훈련을 데이터 기반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화재가 CCTV 영상과 건물 공간정보를 AI로 분석해 대피 시작 시간과 이동경로, 병목구간, 비상구 이용 현황 등을 파악하는 'AI 기반 피난훈련 정량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피난훈련은 훈련 실시 여부와 현장 점검을 중심으로 이뤄져 실제 대피에 걸린 시간이나 특정 이동경로와 비상구에 인원이 몰리는 현상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삼성화재가 개발한 시스템은 CCTV 영상과 건물 공간정보를 연계해 △피난 개시 △이동경로 △병목 △비상구 이용 △반응 확산 등 5개 항목을 분석한다. 화재경보 이후 실제 대피가 시작되기까지 걸린 시간과 이동경로, 특정 구간의 혼잡도와 비상구별 이용 편중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7월 관련 기술인 '피난 평가 방법 및 장치'에 대한 단독 특허를 출원했다. 오는 10월에는 실제 사업장 피난훈련을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을 진행해 분석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 관계자는 "피난훈련 결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사업장별 취약요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 적용성을 높여 실효성 있는 피난훈련 체계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