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에 놀랐던 금융권…스타벅스 살아나자 다시 '별 마케팅'

우리카드 스타벅스 PLCC 발급 6월 대비 664% ↑
신한카드·국민은행, 제휴 상품 선봬…"충성 고객 겨냥"

22일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6.6.22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금융권의 스타벅스 제휴 상품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논란 직후 90% 가까이 급감했던 제휴카드 발급이 반등하고 스타벅스 결제액도 두 달 연속 증가하면서다. 논란 당시 상품 출시를 미뤘던 신한카드까지 제휴카드를 선보이는 등 금융권도 다시 스타벅스 충성 고객 잡기에 나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스타벅스 제휴 신용카드(PLCC)인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는 6월 대비 7월 발급량이 273%, 8월 발급량이 664% 증가했다.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는 국내 스타벅스에서 한도 없이 누적 금액 2만 원당 별 1개가 적립되고 해외에서도 전체 가맹점 결제 누적 금액 2만 원당 별 3개를 제공받을 수 있어 스타벅스 고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출시 첫달인 4월 발급 건수가 1만 건에 육박하는 9606건에 달했지만, 탱크데이 사태 발생 직후인 5월 1134건으로 급감했었다. 그러나 스타벅스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다시 회복되면서 발급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6월까지만 해도 스타벅스 제휴 카드 전월 대비 발급량이 70% 이하였지만, 7~8월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권은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로 인한 충격파가 이제 잦아들었다고 본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스타벅스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1161억 2000만 원으로 7월 대비 5.5% 증가했다. 올해 6월 1003억 9000만 원까지 내려갔던 스타벅스 결제액은 7~8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스타벅스가 되살아나는 분위기에 힘입어 스타벅스 충성 고객을 겨냥한 영업 활동 역시 활발하다. 이달 들어 신한카드와 국민은행에서 연달아 제휴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15일 스타벅스 제휴 신용·체크카드를 선보였다. 당초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스타벅스 제휴카드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스타벅스 신한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별 적립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전월 20만 ~ 50만 원 실적 고객은 스타벅스 이용 금액 1만 원당 별 리워드 1개를, 전월 50만 원 이상은 별 리워드 5개를 적립할 수 있다.

스타벅스 외 국내외 가맹점에서도 5만 원(전월 20만 ~ 50만 원), 3만 원(전월 50만 원 이상)당 별 리워드를 1개 적립 받을 수 있으며, 전월 50만 원 이상 고객은 구독서비스를 5000원 이상 결제 시 1건당 별 리워드를 1개 적립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도 지난 1일 'KB 별별통장'의 후속 상품인 'KB 별별통장2'를 총 30만 좌 한정 판매한다.

최초 1년간 300만 원 이하 금액에 최고 연 2.0%의 금리를 제공하며 스타벅스 앱 내 KB 별별통장2를 등록하고 3000원 이상 계좌 간편결제 시 매월 최대 15개의 별 리워드를 제공한다. 입금과 카드결제 대금 출금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월 2매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와의 제휴 상품은 충성도가 중요한데, 스타벅스는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회복됐다고 본다"며 "카드 발급과 이용 실적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