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상반기 순익 9조원 돌파…주식 상승에 총자본 51% 급증

상반기 순이익 9조138억원 전년比 13% 증가…생보사 투자손익 51.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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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 9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금융자산 처분·평가이익과 이자·배당수익 증가 등으로 투자손익이 개선되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 늘었다.

보험사 총자본은 지난해 말보다 50% 넘게 급증했다. 금리 상승으로 보험부채 평가액이 감소한 데다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 가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순이익 증가에도 자본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오히려 하락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9조 1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366억 원(13.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순이익은 3조 92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었다. 이는 이자·배당수익과 금융자산 처분·평가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투자손익이 2조 6803억 원으로 51.6% 증가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손실부담비용과 예실차손실 등의 영향으로 1조 929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했다.

손해보험사 순이익은 5조 8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손실계약 환입과 일반보험 손익 개선 등에 힘입어 4조 32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고, 같은 기간 투자손익도 금융자산 처분·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10.2% 증가한 2조 760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134조 93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65조 2045억 원으로 8.4% 늘었고, 이 기간 보장성보험이 10.8%, 퇴직연금 등이 18.4% 증가한 반면 저축성보험은 1.3% 감소했다.

또 손보사 원수보험료는 69조 7303억 원으로 8.6% 증가했고, 장기보험 5.8%, 자동차보험 4.3%, 일반보험 8.2%, 퇴직연금 등 24.1%에서 모두 증가했다.

보험사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1.28%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2%로 2.75%p 하락했다.

6월 말 기준 보험사 총자산은 1467조 9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2% 증가했고, 총자본은 254조 6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51.1% 급증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 순이익이 투자손익 개선 등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부자산 가치 하락에도 보험부채 감소와 주식 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총자본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중동 상황 장기화 등으로 금리·환율·주가 등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손익과 재무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당기손익과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잠재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