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카드론 이용 20% 급증…카드사 상반기 순익 5.6% 증가
신용·체크카드 이용액 40조 늘어…카드대출도 4.6조 증가
금감원 "자산건전성 지표 안정적…건전성 관리에 만전 기할 것"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3000억원에 육박하며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했다. 신용판매와 카드대출 이용이 늘면서 가맹점수수료와 카드대출 수익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카드론 이용액이 전년 동기보다 20% 넘게 늘어나며 카드대출 수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카드사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29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3억원(5.6%) 증가했다.
총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2518억원 증가했다. 카드대출수익이 505억원, 가맹점수수료수익이 1963억원, 할부카드수수료수익이 1002억원 각각 늘어난 영향이다.
총비용은 1835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이 661억원 감소했지만 카드비용과 판매관리비가 각각 1626억원, 1432억원 늘었다.
카드 이용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3718만매로 지난해 말(1억3466만매)보다 252만매(1.9%) 증가했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63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95조7000억원)보다 39조6000억원(6.7%) 늘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5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1조5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9.0%) 증가했다.
특히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 이용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카드론 이용액은 28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약 20.7% 늘어난 규모다. 반면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8조1000억원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는 일부 악화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54%로 지난해 말보다 0.02%포인트(p) 상승했다. 카드채권 연체율은 1.61%로 지난해 말(1.54%)보다 0.07%p 올랐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3%로 지난해 말보다 0.02%p 하락했다. 카드채권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04%로 지난해 말(1.05%)보다 0.01%p 낮아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5.6%로 지난해 말보다 0.6%p 하락했지만 모든 카드사가 100%를 웃돌았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8%로 0.3%p 하락했으나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인 8%를 크게 상회했다. 레버리지배율은 5.3배로 지난해 말보다 0.2배 상승했다.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실적 개선폭은 더 컸다.
올해 상반기 비카드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3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23억원(25.4%) 증가했다.
총수익은 6961억원 늘었다. 리스·렌탈·할부 수익이 1546억원,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2655억원, 신기술금융수익이 2203억원 증가했다.
총비용은 2438억원 증가했다.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각각 1018억원, 1822억원 감소했지만 유가증권 관련 비용이 3499억원 늘었다.
비카드 여전사의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2.29%로 지난해 말보다 0.18%p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85%로 0.19%p 올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3.0%로 지난해 말(134.5%)보다 1.5%p 하락했지만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100%를 웃돌았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1%로 모든 회사가 규제비율인 7%를 상회했다. 레버리지배율은 5.5배로 지난해 말보다 0.1배 하락했다.
금감원은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과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상회해 손실흡수능력은 대체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카드사와 비카드사의 수익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와 부실 우려 채권 관리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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