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다시 문 열자…카드업계, 보류했던 결제대금 지급 재개
첫날 매출 106억·고객 15%↑…신규 매출 늘며 지급 보류 필요성 줄어
납품업체 가압류 일부 대금은 지급 보류…영업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카드업계가 홈플러스 영업 재개에 맞춰 보류했던 카드결제 대금 지급을 정상화했다. 신규 매출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결제 취소·환불에 대비해 대금을 보류할 필요성이 줄어든 데 따른 조치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홈플러스가 영업을 재개한 지난 13일을 전후로 결제 대금 지급 보류 조치를 해제하고 정상 지급에 나섰다.
앞서 카드사들은 지난달 중순 홈플러스가 전국 점포 영업을 중단하자 대규모 결제 취소와 환불 등에 대비해 일부 결제 대금 지급을 보류했다.
영업 재개 이후 신규 매출이 발생하면서 지급 보류 필요성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홈플러스 매출은 재개장 첫날인 지난 13일 106억 2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67개 오프라인 매장 고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결제 취소가 많이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 일부 대금 지급을 보류했던 것"이라며 "영업 재개 후 새로운 매출이 더 많이 들어오는 상황이라 카드사들이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 결제는 카드사가 고객을 대신해 가맹점에 대금을 지급한 뒤 결제일에 고객으로부터 대금을 받는 구조다.
결제가 취소되면 카드사가 고객에게 먼저 환불한 뒤 가맹점으로부터 해당 금액을 돌려받는다.
다만, 홈플러스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일부 납품업체가 카드사 정산 대금 채권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하면서 일부 대금은 지급이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가맹점 약관에 따르면 카드사는 신용판매 대금에 대해 민사집행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가압류·압류명령을 송달받은 경우 대금 지급을 보류하거나 공탁할 수 있다.
해당 납품업체는 중소형사로 가압류 금액이 크지 않아 홈플러스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당국은 잠정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홈플러스 제휴카드 정책을 변경한 카드사들은 현재 별도의 추가 조치 없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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