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환…조직·인프라·업무 전면 혁신"[IR종합]
"관리급여 효과 가시화…도수치료 청구액 4.5억→1억원 감소"
상반기 순이익 1조3740억원 '사상 최대'…보험·투자손익 동반 성장 대안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화재는 기존의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한 조직체계 정비와 인프라 확충, 전사적 실행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13일 삼성화재 상반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구 실장은 "전사 업무를 AI 기반으로 재설계해 코어 생산성을 혁신하고,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경험을 제공해 고객 가치를 차별화하며, AI와 데이터 기반 신사업 발굴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함으로써 업계 1위 위상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선도 손해보험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10년의 사업 계획에 대해 삼성화재는 "장기보험 중심의 수익 구조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내부 고민이 있다"며 "국내 B2C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관리급여 도입 영향에 대해 "올해 6월 기준 일평균 도수치료 청구금액은 4억 5000만 원에서 8월 1억 원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며 "관리급여 도입은 단기 손해율 개선보다 중장기 개선 효과가 더 큰 만큼, 도수치료 이용 횟수에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하반기 이후에는 관리급여 도입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장기보험 손해율 감소세가 이어진 것은 주요 생존담보 손해율 안정화와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안정적인 진단비·치료비 상품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관리 방안에 대해 삼성화재는 "지난해 밸류업 계획 발표대로 ROE를 11~13%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본구조 최적화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등 다양한 자본 활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외법인 수익 증가에 대해서는 "영국 로이즈 특종보험사 캐노피우스에서 발생한 지분법 투자손익이 1685억 원으로 247.6% 증가했고,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올해 말 총 2000억 원가량의 지분법 이익이 예상된다"며 "캐노피우스는 지분법 이익 확대뿐 아니라 양사 간 협력 확대를 통한 시너지도 큰 만큼 추가 지분 확대 여부는 향후 검토 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 37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이는 삼성화재의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1조11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7880억 원으로 22.0% 늘었다. 삼성화재는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기보험은 손익 강화 전략에 따라 상품·언더라이팅·채널 전반을 내실 성장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CSM 배수는 13.9배로 전년 동기 대비 1.1배 개선됐다. 상반기 CSM 총량도 지난해 말 대비 4271억 원 증가한 14조 5947억 원을 기록했다.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도 효율 지표와 보험 본연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장기보험 손익은 88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보장성 유지율도 전반적으로 개선돼 25차월 유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0%포인트(p), 37차월 유지율은 6.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상반기 자동차보험이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보험수익은 2조 7400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손해율이 1분기 85.2%에서 2분기 82.0%로 하락하면서 2분기 보험손익은 296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보상원가 상승으로 건당 손해액이 늘었음에도 운행량 감소에 따른 사고율 하락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일반보험은 국내외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보험수익 942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저수익 섹터 관리 정교화와 대형 사고 감소에 따른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손익은 18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6% 증가했다.
자산운용은 보유 인원를 위한 고이원 자산 투자를 지속하면서 이자수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평가이익도 확대됐다. 이에 상반기 투자이익률은 3.50%를 기록했으며,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1조 74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구 실장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로부터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AA'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재무건전성과 안정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하반기에도 AI·데이터 기반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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