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속 황소의 죽음…보험금 받을 수 있을까[영화in 보험산책]
가축재해보험, 소·돼지·닭 등 16개 축종 보장…폭염 피해도 보상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영화 '호프'는 휴전선 비무장지대 인근 항구 마을 호포항에서 정체불명의 괴생명체 습격에 맞서는 경찰 고범석과 백수 고성기의 이야기다.
범석은 비무장지대 근방에 위치한 항구 마을 호포항의 출장소 소장으로 재직 중인 경찰관으로, 계급은 경위다. 성기는 뚜렷한 직업 없이 마을 어르신들의 일을 도우며 친구들과 함께 사냥과 낚시를 즐기며 유유자적하는 백수 청년이다.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과는 육촌 사이다.
성기와 친구들은 마을 한가운데 죽어 있는 황소 사체를 발견하고 범석에게 신고한다. 황소 사체를 확인하러 출동한 범석은 시체를 살펴보던 중 거대한 짐승이 할퀸 듯한 자상을 발견한다. 성기 일행과 범석은 논쟁 끝에 호랑이의 소행이라고 추측한다.
호랑이가 내려왔다고 생각한 범석은 혹시 모를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 호포항 읍내로 향하고, 성기 일행은 산 쪽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범석이 읍내에 도착하자 곳곳에는 대규모 파괴 흔적과 시신들이 널려 있었고 총격과 비명 신고가 이어진다. 범석은 사태가 단순한 맹수의 습격이 아님을 깨닫고 주민들과 함께 괴생명체에 맞선다.
북쪽 숲 수색에 나선 성기 일행은 한 축사를 발견한다. 무너진 울타리 철조망에는 피와 소털이 엉켜 있었고, 내부로 들어가자 다리 한 짝이 뜯어진 소 사체를 발견한다.
축사 안의 소들은 마을에서 발견된 소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성기 일행은 이곳이 바로 마을에서 발견된 죽은 소가 있던 축사라고 생각한다. 축사에서 참혹한 현장을 목격한 성기 일행도 숲에서 괴생명체의 공격을 받게 된다.
영화 '호프'는 소 한 마리의 죽음에서 시작된다. 그렇다면 현실에서 이 같은 가축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은 있을까?
영화와 같은 특수한 상황은 제외하더라도, 현실에서 발생하는 가축 피해는 가축재해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NH농협손보는 소, 돼지, 닭, 오리 등 16개 축종을 대상으로 폭염과 한파, 태풍 등 자연재해는 물론 각종 화재로 인해 발생하는 가축 피해나 축사 사고를 보장하는 가축재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전국 지역 농·축협을 통해 판매하는 정책성 보험으로, 보험료의 50%를 정부가 지원하고 지자체에 따라 최대 30%까지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역대급 폭염과 가뭄으로 가축 폐사도 크게 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한우나 젖소의 폐사는 주계약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된다.
하지만 돼지와 닭의 폭염 피해는 폭염재해보장 특약을 통해 보장된다. 여름철에는 한우농가보다 양계·양돈농가에 피해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폭염재해보장 특약은 자기부담률(10·20·30·40%)을 선택하는 구조다. 가입자는 손해액의 자기부담금과 200만 원 가운데 더 큰 금액을 부담하며, 자기부담률이 낮을수록 보험료는 높고 자기부담률이 높을수록 보험료는 낮아진다.
한편, 농협손보는 가축재해보험과 함께 농작물재해보험도 운영하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과 우박, 집중호우, 동상해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장해 예기치 못한 재해 발생 시 농업인의 경영 손실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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