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순익 9.5% 늘었지만…일회성 이익 빼면 수익성 둔화

금융감독원, '2026년 1분기 보험사 경영실적' 발표
생명보험사 순이익 40.6% 급증 vs 손해보험사는 12.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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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일회성 투자이익 등을 제외하면 본업 수익성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손익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환율 변동성까지 확대되면서 건전성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험사(생보사 22개·손보사 30개) 당기순이익은 4조 48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2조 37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했다. 예실차 손실로 보험손익은 악화됐으나, 이자·배당, 일회성 자산처분익 등으로 투자손익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2조 1056억 원으로 12.3%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으로 투자손익이 악화했다.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66조 48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33조 26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등의 판매가 증가했으나,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손보사는 33조 22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장기보험·일반보험·자동차보험 등의 판매는 증가했으나, 퇴직연금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는엇갈렸다. 올해 1분기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은 1.33%로 0.06%포인트(p) 상승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3%로 1.89%p 하락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보험사의 총자산은 1353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0.7% 증가했고, 총부채는 1164조 9000억 원으로 0.8% 감소했다. 또 자기자본은 189조 원으로 12.2% 늘었다.

보험사의 1분기 순이익은 일부 투자손익 개선으로 증가했지만 일회성 이익 등을 제외할 경우 성장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해율 상승에 따른 예실차 손실 등으로 보험손익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합리적인 계리 가정을 통한 보험손익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주가·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사의 당기손익과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