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모으려다 '탱크데이' 불똥 튈라"…스타벅스 논란에 카드사 '긴장'

삼성·우리·신한카드 등 카드업계 스타벅스 사태 예의주시

사진은 25일 서울 시내의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2026.5.25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스타벅스의 '탱크데이(Tank Day)' 마케팅 논란으로 제휴카드를 출시한 카드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달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출시했고, 삼성카드는 최근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선보였다. 신한카드도 상반기 중 스타벅스 제휴카드 출시를 준비했지만, 내부 시스템 점검과 최근 논란 등을 고려해 출시 시점을 재검토하고 있다.

당초 스타벅스는 현대카드와 6년간 단독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해 하반기 전략을 바꾸며 복수 카드사와 제휴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스타벅스와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제휴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삼성카드는 스타벅스 결제금액 1만 원당 별 5개 적립의 파격적인 혜택을 내놨고, 우리카드는 국내 이용금액 2만 원당 별 1개, 해외에서는 스타벅스 포함 전체 가맹점에서 누적 금액 2만 원당 별 3개(월 한도 30개)를 적립할 수 있다.

PLCC는 카드사와 특정 브랜드가 함께 상품을 기획하고 비용과 수익을 공유하는 카드 상품이다.

최근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론 규제 등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자 배달의민족·무신사 등 플랫폼 기업부터 빅테크·금융사·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까지 제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PLCC는 특정 브랜드 혜택에 집중된 구조인 만큼 제휴사 논란이 발생할 경우 카드사에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반 제휴카드와 달리 카드사와 브랜드가 사실상 '운명 공동체' 형태로 묶이기 때문이다.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카드 이용 실적 감소나 해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는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 브랜드 충성도가 여전히 높은 데다 실제 카드 이용 실적이나 해지율 변화는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PLCC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앞으로 카드사들은 PLCC 제휴 브랜드 선정과 리스크 관리에 더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