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달리자"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채운 BTS…이번에도 뜰까

광화문글판, BTS와 3차례 협업 진행…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 선사
교보생명·현대해상, BTS 광화문 공연 당일 건물 폐쇄…안전상의 이유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런’의 가사 일부가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에 게시돼 있다. 교보생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달 한달 간 BTS의 가사를 특별 게시한다./사진제공=교보생명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을 앞두고, 그동안 BTS와 광화문글판 등을 통해 협업해 온 교보생명 건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BTS와 광화문글판을 통해 2020년과 2021년 총 3차례 협업을 진행했다. 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내걸리는 대형 글판으로, 1991년부터 시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0년 8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BTS와 협업해 광화문글판 특별편을 선보였다. 첫 번째 특별판은 지난 2015년에 발매된 BTS의 '런(RUN)' 가사를 인용했다. '런'은 불안하고 위태로운 현실 속에서도 앞을 향해 달려나가는 청춘의 에너지가 담긴 곡으로, 뮤직비디오 조회 수 1억 회 이상을 기록한 글로벌 히트곡이다.

광화문글판에는 곡의 후렴구인 "다시 런 런 런 넘어져도 괜찮아, 또 런 런 런 좀 다쳐도 괜찮아"라는 가사가 담겼다. "넘어져도 괜찮아, 다쳐도 괜찮아"라고 위로하며 "다시 달리자"라는 응원을 전했다. 글판 디자인은 입체감이 느껴지는 다양한 사선 패턴을 활용해 속도감과 에너지, 청량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교보생명은 첫 번째 특별편 '런'에 대한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두 번째 특별편을 다음 달인 2020년 9월에 게시했다. 두 번째 특별편을 장식한 노래는 지난 2017년 발매된 '어 서플멘터리 스토리 : 유 네버 워크 어론(A Supplementary Story : You Never Walk Alone)'이다. 이 곡은 외롭고 아픈 동시대의 청춘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했다.

광화문글판에는 해당 곡의 가사 중 "때론 지치고 아파도 괜찮아 니 곁이니까, 너와 나 함께라면 웃을 수 있으니까"가 담겼다. "서로가 곁에 있으니 괜찮다", "우리가 함께라면 웃을 수 있다"고 다독이는 노랫말이 당시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의 마음에 울림을 남겼다.

또 지난 2021년 9월에는 BTS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의 가사를 인용해 "춤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라는 문구를 교보생명 사옥 외벽에 래핑했다. 당시 BTS와 협업한 래핑은 광화문글판 100번째를 맞아 코로나19로 억눌린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자유로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오는 21일 광화문 공연은 BTS가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무대다. 이에 따라 이미 3차례 BTS와 콜라보를 진행했던 광화문글판과 교보생명 건물 외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오는 21일 열리는 BTS 광화문 공연에는 대규모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교보생명과 현대해상 본사는 이날 건물을 폐쇄할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이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직원 등 모든 사람의 사옥 출입을 일시 제한할 예정이다. 또 교보생명도 안전상 이유로 공연 전 건물을 폐쇄할 계획이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