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해외여행객 122만명…'항공 지연·무사고 환급' 특약 인기
삼성화재, 최근 여행 취소 위약금 보상하는 특약 선보여
카카오페이손보, 사고 없이 귀국할 경우 최대 3만 원 환급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외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무사고 귀국 환급금 특약'과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 특약' 등 주요 보장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122만 명, 하루 평균 20만 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환승객을 포함하면 총 여객은 약 136만 명, 일평균 22만 7000명 수준이다. 출발 여객과 전체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4일,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이 될 전망이다.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라 해외여행자보험 가입도 늘고 있다. 해외여행자보험은 여행이나 출장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해·질병 등 신체 사고뿐 아니라 휴대품 손해, 타인에 대한 배상책임까지 출발 시점부터 귀국 시점까지 전 과정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현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보장 내용은 보험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1억 원, 질병 사망 및 후유장해 1000만 원, 해외 발생 상해·질병 치료비 1000만 원, 휴대품 손해 20만 원, 배상책임 500만 원 수준이다.
특약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보장은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 특약'이다. 해당 특약은 지연되거나 대체 항공편을 기다리는 동안 발생한 식음료비, 라운지 이용료 등 불가피한 추가 비용을 가입 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한다.
상품에 따라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실제 지출 증빙 없이도 정액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과거에는 항공기 지연 시 공항 내 식음료비 영수증 등을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지수형 특약의 경우 항공권(e-ticket)만으로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지수형) 특약'을 출시했으며, 이후 '해외 2시간 이상 항공지연 특약'도 선보여 판매 중이다. 이 특약은 해외공항에서 국내공항으로 입국하는 항공편과 해외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 발생한 손해를 최대 50만 원까지 보장한다.
또 삼성화재는 연간 해외여행을 보장하는 '365 연간해외여행보험'에 여행 취소 위약금을 보상하는 특별약관도 추가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나 질병으로 여행을 취소해야 할 경우 교통권, 숙박권, 체험권 등의 취소 수수료를 가입 금액 한도 내에서 최대 80%까지 보상하며, 최대 가입 금액은 100만 원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역시 '지수형 항공기 지연·결항 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공항 출발 국제선이 2시간 이상 지연될 경우 최초 4만 원을 지급하고 이후 2시간마다 2만 원씩 추가 지급해 최대 10만 원까지 보장한다. 결항 시에도 10만 원을 정액 지급한다.
'무사고 귀국 환급금 특약'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사고 없이 귀국할 경우 보험료의 10%, 최대 3만 원을 환급해 주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디지털 브랜드 캐롯은 무사고 귀국 시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인트로 환급한다. KB손해보험 역시 KB스타뱅킹을 통해 가입한 해외여행보험 고객에게 사고 여부와 관계없이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귀국 축하금을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지급한다.
하나손해보험은 해외에서 여권 도난이나 분실로 출국이 지연될 경우 추가 체류 비용을 최대 3일 한도로 보장하는 특약을 판매 중이다. 또 해외에서 폭력으로 상해를 입었을 때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원하는 특약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자보험은 기본적인 상해·질병 보장뿐 아니라 항공기 지연, 여행 취소, 무사고 환급 등 다양한 특약이 추가되고 있다"며 "가입 전 보장 내용과 제외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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