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별손보, 예비입찰 '하나금융.한국투자' 등 3개사 참여…'계약이전' 중단
예보, 예비인수자의 실사 끝내고 오는 3월 말까지 본입찰 추진
5개 손보사 '계약이전' 작업매각 결정 전까지 잠시 '중단'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MG손해보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 예비입찰에 하나금융지주, 한국투자금융지주, JC플라워 등 3개사 참여했다. 이에 오는 3월말 본입찰까지 예별손보가 5개 대형 손보사와 추진해 온 계약이전 작업은 중단된다.
26일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지난 23일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총 3개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법률자문사(법무법인 광장), 매각주관사(삼정KPMG)를 통해 예비입찰에 참여한 3개사를 대상으로 대주주 적격성 등 사전심사와 인수의향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달 말까지 평가 결과 결격사유가 없는 자를 예비인수자로 선정하고, 약 5주간의 실사와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본입찰 일정은 예비인수자의 실사 종료 이후 오는 3월말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예별손보는 예금보험공사가 100% 출자해 설립하는 가교보험사로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있는 MG손보의 자산, 부채를 이전받아 보험 계약의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할 목적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9월 출범했다.
그동안 예별손보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손보사로의 계약이전을 추진하는 동시에 예금보험공사는 '예별손보'에 대한 매각도 추진해 왔다.
예보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3개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예비인수자를 선정하고, 약 5주간의 실사 이후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5개 손보사로의 본격적인 계약이전 작업은 본입찰 이후 매각 성사 결과에 따라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예비입찰에는 하나금융지주, 한국투자금융지주, JC플라워 등 3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모두 보험사 인수를 통한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은행 의존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91.3%로 5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다. 그룹 손보 계열사로 하나손해보험이 있지만 총자산 2조 원으로 수준의 소형사다.
또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최근 보험사 인수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은 지난해부터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롯데손해보험, 예별손해보험(옛 MG손보) 등의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며, 올해는 KDB생명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했다.
예별손보의 지난해 상반기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경과조치 전 -19.34%이고, 자본총계는 -2518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부실 금융사인 예별손보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최소 1조 2000억 원 이상의 자금 투입이 필요하고, 금융권은 예보가 약 7000~8000억 원 수준의 자금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인수자는 예별손보를 인수해 정상화까지 약 5000억 원 이상의 자금 투자가 필요하다.
예보는 "MG손보의 부실자산이 매각대상인 예별손보에 이전되지 않음으로써 자산건전성이 한층 개선됐고, 강성 노동조합도 해체돼 매각 성사 가능성은 과거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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