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규 여신협회장 "원화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확장 지원"[신년사]

"혁신 DNA 바탕으로 국민 경제 버팀목이자 상생 파트너로서더 큰 역할해야"
"서민금융 지원 강화 위해 정책금융상품 취급 확대 및 중금리대출 활성화"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2025.11.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가시화된 만큼 신용카드사가 검증된 지급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여신금융업계도 변화에 발맞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적극 발굴함은 물론, 과거보다도 더 혁신 DNA를 바탕으로 국민 경제의 버팀목이자 상생 파트너로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신업계가 올해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상생페이백 사업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카드결제 인프라가 전 국민이 손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활용돼 내수 진작과 소비심리 개선에 기여했고, 시범사업이었던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가 카드사의 부수업무로 제도화돼, 개인 간 카드거래의 금융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편의 증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국제질서 변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술패권 경쟁 격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 AI 활성화 등으로 금융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여신금융업권 경쟁력을 높이고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신규사업 기회 발굴 △본업 활성화 토대 마련 △소비자 신뢰 강화 등 세 가지를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금융혁신·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응하는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여신금융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겠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가시화된 만큼 신용카드사가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이 검증된 지급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이에 참여하고, 지급결제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신용카드사가 일상생활 속에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개인 간 중고거래 등 카드결제 범위를 확대하고, 리스·할부금융사의 렌탈 취급규제가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향으로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며 "신기술금융사가 국민성장펀드에 참여하고, 투자목적회사 설립 등 혁신기업에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민금융 지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금융상품 취급 확대 및 중금리대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부동산 PF 및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도 기초 체력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연착륙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책무구조도 여신금융사의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사고 예방에 실제적인 보탬이 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끝없이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준비하고 노력하는 자에게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고, 대지를 힘차게 달리는 적토마처럼 여신금융업권이 모든 어려움을 뚫고 전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