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손보험료 평균 7.8% 인상…"4세대 실손은 20% 오른다"

생명·손보협회, 2026년도 실손보험 인상률 산출

서울 시내의 한 정형외과의 모습. 2024.1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내년 실손의료보험료가 평균 7.8% 인상된다. 인상률이 가장 큰 4세대 실손보험은 20%대로 인상되고, 3세대 실손보험도 16%대 오른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2026년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은 약 7.8%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연평균인 9.0%보다 1.2%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인상률은 보험사들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은 아니다. 상품의 갱신주기·종류, 가입자의 연령·성별, 보험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상이할 수 있다.

세대별로는 4세대 실손보험이 20%대로 가장 크게 인상되고, 뒤를 이어 3세대 실손본험 16%, 2세대 실손보험 5%, 1세대 실손보험 3% 수준으로 인상된다.

본인이 가입한 실제 보험료 조정 수준은 개인별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기에 보험회사에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갱신주기는 1세대 실손은 3~5년, 2세대 실손은 1~3년, 3·4세대 실손은 1년이다.

보험업계는 "비급여 과잉진료, 보험사기 등으로 인한 보험금 누수를 방지함으로써 실손의료보험의 누적 적자를 해소하고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합리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필수의료 중심의 의료체계 정상화 및 국민 의료비 부담 감소, 적정 의료비 보장 등 실손보험 개편 방안 이행을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