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3분기 누적 순이익 11조2911억원…전년比 15.2% 감소

금융감독원 '2025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 발표
투자이익 증가에도 손해율 악화, 비용 증가로 보험이익 감소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보험사(생보사 22개, 손보사 31개)의 누적 순이익은 11조 29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뉴스1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투자이익 증가에도 손해율 악화와 비용 증가로 보험손익이 줄면서 보험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손해보험사의 순이익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보험사(생보사 22개, 손보사 31개)의 누적 순이익은 11조 29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생보사의 누적 순이익은 4조 83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이 기간 자산처분·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은 19.4% 증가했지만,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은 20.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손보사 순이익은 6조 46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다. 이는 자산운용이익 등으로 투자손익 29.4% 증가했지만,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손익 35.6% 감소했다.

보험사 주요 손익 현황/사진제공=금융감독원

올해 9월까지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183조 38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89조 41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보장성보험 12.9%, 변액보험 1.3%, 퇴직연금 46.4% 등 판매가 증가했으나, 저축성보험이 2.7% 감소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93조 96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장기보험 7%, 일반보험 4.2%, 퇴직연금 16.9% 등 판매가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에서 1.8% 감소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16%로 지난해 말보다 0.27%포인트(p) 하락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6%로 1.02%p 내려갔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1327조 2000억 원으로 4.6% 늘었고, 총부채는 1175조 9000억 원으로 4.4% 증가했다. 또 자기자본은 151조 3000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6.4% 늘었다.

보험사 순이익은 손해액 증가 및 보험계약 손실 비용으로 인한 보험손익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에 대비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 필요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변동 및 손해율 악화 등 주요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보험사 당기손익 및 재무건전성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