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IFRS17 계리감독 선진화…'美 보험감독당국 초청 세미나' 개최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IFRS17 계리감독 선진화 및 보험사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미국 보험감독당국 초청 세미나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은 생명·손해보험협회와 공동으로 미국 감독당국 보험계리 최고책임자를 초청해 세미나 및 간담회를 개최한다.

'IFRS17 계리감독 선진화를 위한 공개 세미나'에서는 보험부채 시가평가 전환에 따른 한국과 미국감독제도 변화 및 미국 보험업계의 ALM전략 관련 주제발표 이후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엄성민 뉴저지 감독당국 보험계리 최고책임자가 '미국 보험부채 시가평가제도(PBR) 도입경과 및 현황, PBR 계리가정 및 결산 관련 감독체계 변화'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뉴저지 보험감독당국은 보험부채를 시가평가하는 PBR제도를 지난 2017년 도입했고, 경과 기간 3년을 거쳐 2020년부터 사망보험·변액연금에 적용했다. 또 내년부터는 일반연금 및 장기요양보험(계리가정 정비 후) 등에 대해서도 확대할 예정이다.

엄 최고책임자는 "계리가정 감독에 대해 부채 시가평가에 손해율 등 계리가정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해, 계리가정, 부채평가결과 관련 내부통제 등을 PBR보고서로 제출하고 있고, 감독당국은 이를 토대로 전담 조직을 통해 계리가정에 대해 연중 밀착 감독을 실시하는 등 감리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권선인 메사추세츠 뮤추얼 수석매니져가 '금리 변화에 따른 美보험사 자산운용 및 ALM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메사추세츠 뮤추얼은 미국 생명보험사 자산규모 4위의 대형보험사로 미국 전역에서 영업 중이다.

마지막으로 노건엽 보험연구원 금융제도연구실장이 국내 IFRS17 도입 경과 및 감독제도 개선내용 등을 'IFRS17 계리가정 관리 감독체계에 대한 연구용역' 내용을 중심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

주제발표 이후 패널토론에서는 보험부채 시가평가로 인한 한국과 미국의 보험산업 및 감독제도 변화를 토대로 향후 개선방향 등 시사점 논의한다. 또 해외 사례를 토대로 최근 저금리 기조에 따른 국내 보험사 ALM 전략 및 듀레이션 관리강화 등 건전성 감독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해외진출 지원 및 계리 역량 제고를 위한 간담회'가 이어진다. 보험사 해외진출 지원 간담회에서는 국내 보험사의 미국 보험시장 진출 사례 및 보험 감독실무 사례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현장감 있는 논의를 실시될 예정이고, 계리 역량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서는 보험부채 시가평가 관련 양국의 계리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국내 보험산업의 계리 역량 제고를 위한 개선방안 등이 논의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초청 세미나 및 간담회 논의사항을 참고해 보험부채 평가에 중요한 계리가정에 대한 감독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특히, 손해율·사업비율 등 계리가정에 관한 부채평가기준을 정비하는 한편, 계리가정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 강화 및 감리(Review) 프로세스 도입·운영 등 계리감독 체계 전반을 선진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국내 보험사의 해외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번 해외진출 지원 간담회 논의사항을 참고하여 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향후에도 보험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의·소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