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노사협상 앞둔 동양생명…노조원 96% 총파업 '동의'
노조, 고용 보장·임금 단체협상 승계·매각 위로금 등 요구
파업 쟁의행위 찬반 투표 진행 95.7% '파업 개시 찬성'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동양생명 노동조합원 96%가 총파업에 동의했다. 동양생명 노조는 매수자인 우리금융그룹에 고용 보장, 매각 위로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 노동조합의 파업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637명의 조합원 중 95.7%가 파업 개시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율은 전체 조합원의 97.8%에 이른다.
동양생명 노조의 5대 요구사항은 △고용 보장 △임금 단체협상 승계 △인수 후 독립 경영 보장 △합병 시 노조 합의 △매각 위로(공로)금 지급이다. 매수자인 우리금융도 고용 승계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매각 위로금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동양생명 노조는 다음달 1일 노사협상을 통해 노조의 입장을 전하고, 협상 결과에 따라 총파업 등 추후 일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뤄셩 중국 다자보험 의장은 노조의 고용 안정과 매각 위로금 요구를 우리금융과 논의해 보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매각 승인을 받은 후에는 노조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금융 측 역시 매각 위로금 관련해서는 난색을 보인 바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매각 위로금은 통상적으로 피인수그룹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동양생명 노조 관계자는 "'먹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다자그룹에 성실한 교섭을 요구해야 할 우리금융이 방관하고 있다"며 "다음달 주총 이후 노사협상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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