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설 연휴, 해외여행객 200만 돌파…여행자보험 '이 특약' 챙기세요

'무사고 귀환 환급금', '항공기 지연.결항' 특약 관심 높아

설 명절 연휴를 앞둔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국내에서 운영 중인 6곳의 국제공항에서 총 134만295명(출발 기준)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집계됐다. 2025.1.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설 연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해외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무런 사고 없이 귀국하면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돌려주는 '무사고 귀국 환급금' 특약과 항공기 지연이나 결항을 보장하는 특약 등이 인기다.

설 연휴 인천공항 이용 총여객 214만명…지난해 설 연휴 대비 12.8% 증가

2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총여객은 214만1000명, 일일 평균 21만4000명이 이용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일일 평균 19만 명보다 12.8%나 증가한 것이다.

오는 27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설 연휴와 주말 사이 31일 하루 연차를 더하면 최대 9일까지 늘어나면서 해외로 떠나는 이들도 늘어났다.

특히 설 연휴 중 인천공항에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과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5일에는 22만8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며, 출발 여객도 12만4000명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휴기간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달 30일로 12만1000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자보험, 상해사망 및 후유장애 1억원 보장

설 연휴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해외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여행자보험은 해외여행, 출장 중에 발생한 상해, 질병 등의 신체사고는 물론이고, 휴대물품 손해, 타인에 대한 배상책임까지 거주지 출발 시점부터 복귀까지의 여행 전 과정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해외여행자보험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 대부분의 주요 보험사들이 판매 중이다. 주요보장은 보험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통상 상해사망 및 후유장애 1억 원, 질병사망 및 후유장해 1000만 원, 해외발생 상해·질병 1000만 원, 휴대품 손해 20만원 배상책임 500만 원 등이다.

무사고 귀국 환급금, 항공기 지연 및 결항 보장 특약 '눈길'

최근 해외여행자보험 특약도 다양해지고 있다. 우선 '무사고 귀국 환급금 특약'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사고 없이 귀국하면 보험료의 10%, 최대 3만 원까지 '안전 귀국 환급금'을 제공하고, 캐롯손해보험은 '안전 여행 축하 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무사고 귀국 시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캐롯포인트로 환급해 준다.

또 KB손해보험은 KB스타뱅킹에서 KB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한 경우 사고 유무와 관계없이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귀국 축하금을 KB포인트리로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지급한다.

또 항공기 지연을 보장하는 특약도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항공기 지연이 발생했을 때 1분 안에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즉시지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자체 구축한 항공기 운항정보 처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출발 항공기 지연 보장(특약)을 가입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캐롯손보는 항공기 지연이나 결항 시 반려인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비용을 보상해 준다. '항공기 지연사고 발생 시 반려견.묘 돌봄서비스 추가 비용'은 귀국 항공편이 지연 또는 결항으로 인해 도착 예정 시간보다 4시간 이상 늦게 도착할 경우 반려견.묘을 맡긴 위탁돌봄서비스나 펫시터 서비스 추가 비용을 여행 기간과 상관없이 보험가입금액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해외여행자보험은 항공기가 지연되는 경우 '항공지연 라운지 이용 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항공편이 지연되면 추가적으로 부담한 비용을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한다. 또 삼성화재는 여러 명이 함께 해외여행자보험을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한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여행자보험의 경우 2인 가입 10%, 3인 가입 15%, 4인 이상 가입 시 20%씩 각각 할인 받을 수 있다.

하나손해보험은 '해외여행 중 여권 도난·분실 추가체류비용(3일 한도) 특약'을 판매 중에 있다. 이 특약을 통해 해외여행 시 여권 분실이나 도난으로 출국이 지연된 경우 현지에서의 추가 체류비용을 3일 한도로 실손 보장받을 수 있다. 또 해외에서 폭력으로 상해를 입었을 시 변호사 선임비용을 지원해 주는 특약도 판매 중이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