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만원으로 최대 500만원 보장"…국내 첫 개물림보상보험 나왔다
DB손보-대한수의사회, 공동기획 보험상품 출시
반려견이 타인 또는 남의 반려동물 물어 상해 입히면 보상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DB손해보험(사장 정종표)이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개물림보상보험을 출시했다. 1년에 보험료 1만 원만 납부하면 개물림 사고 발생 시 최대 500만 원까지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보험 가입도 간편해 책임 있는 반려동물 양육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DB손해보험과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DB금융센터에서 '프로미반려동물 개물림보상보험 출시 기념식'을 가졌다.
국내 최초로 출시된 개물림보상보험은 지난해 8월 DB손해보험과 대한수의사회가 '펫보험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동물진료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공동기획한 상품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개물림 사고로 인한 119구급대 환자 이송 현황은 2021년 2197명, 2022년 2216명, 2023년 2235명이다. 매년 2000명 이상이 개물림 사고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늘어나면서 일상생활에서의 개물림 사고는 사소한 문제를 넘어 사회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사고 발생 시 법적 분쟁, 의료비 지출과 같은 경제적 손실 등 문제를 유발한다.
이에 DB손해보험과 대한수의사회는 협약을 맺고 동물복지 향상 및 책임 있는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장기 보험 형태로 예방접종 할인제도 등 다양한 방안을 함께 논의해 왔다.
이번에 양측이 공동기획한 상품의 가입대상은 동물등록을 완료한 반려견(강아지)이다. 만 9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보험료는 1년에 1만 원만 납부하면 된다.
내 반려견이 타인 또는 남의 반려동물을 물어서 상해를 입히면 최대 500만 원까지 보장해 주고, 물림 사고를 당한 반려동물이 폐사할 경우 사망위로금 15만 원을 지급해 준다.
이날 행사에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프로미다이렉트반려동물보험 개물림보상플랜' 1호 가입자로 등록을 마쳤다.
허주형 회장은 "DB손해보험이 수의사회와 소통해 개물림 보험을 출시한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보험을 통해 국내 반려동물 보험이 친숙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가입 필요성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측은 앞으로 더 적극적인 홍보와 인식 개선을 통해 동물등록률을 높이고 책임 있는 반려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DB손해보험은 앱과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상품에 대한 홍보를 더 강화하고 동물 보호자들의 자발적인 가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대한수의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 동물병원에 홍보 포스터를 배포하고, 포스터 내 큐알(QR)을 통해서 보호자들이 더욱 쉽게 정보를 얻도록 할 예정이다.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은 "대한수의사회와 협약을 맺고 논의 끝에 개물림보상보험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의 복지 향상과 건강한 삶, 안전하고 책임 있는 반려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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