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억 클럽' 젊은 베트남을 잡아라…생보사, 현지 영업 조직 강화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 전송 설계사 영업 조직 공식 출범
한화생명, 2030년 '톱5' 보험사 목표…미래에셋생명, 방카슈랑스 영업 확장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미래에셋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이 ‘인구 1억 클럽’의 베트남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령화·저출산과 시장포화 등으로 국내 시장 확대에 한계를 느낀 보험사들이 해외진출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가운데 젊은 경제활동 인구가 많은 베트남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베트남 법인의 전속 영업 조직인 ‘FC(Financial Consultant, 재정 컨설턴트) 채널’을 공식 출범시켰다.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22년 1월 출범 이후 △포트폴리오 △운영모델 △판매채널 등 3대 핵심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을 펼쳐왔다.
시장 진입 당시 신한라이프의 주력 채널인 TM(비대면 통신판매) 채널을 도입해 새로운 보험시장을 개척하고, 베트남에 먼저 안착한 신한은행베트남과 신한베트남파이낸스 등 신한금융 그룹사와의 제휴로 방카슈랑스를 통한 판매에도 집중해 왔다.
신한라이프 보다 앞서 베트남 보험시장에 정확한 생보사는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은 국내 생보사 최초로 2008년 베트남법인 설립 인가 획득 후 2009년 4월 영업을 시작했다. 2016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201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연속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현지화 전략을 세워 영업, 교육 재무관리자 등 전 직원을 현지 인력으로 채용했고, 국내 성공 사례를 베트남 시장에 접목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호치민 2개, 하노이 1개 지점으로 시작한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128개(지난해 말 기준)로 증가해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했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이익잉여금 1615억 동(약 91억원)으로 2008년 설립 이후 15년 만에 누적 손익 흑자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2030년까지 베트남 시장에서 ‘톱5 보험사 진입’ 및 ‘연간 세전 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7년 7월 베트남 현지 생명보험사 ‘프레보아베트남생명보험(프레보아생명)’의 지분을 50%를 매매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고, 이후 나머지 50% 지분을 보유한 프랑스 프레보아생명과 함께 2018년 5월 합작법인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을 출범했다. 또 2021년 베트남아시아상업은행(VAB)과 독점계약을 체결해 보험 시장에 특화된 방카슈랑스 영업 전략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고령화·저출산과 시장포화 등으로 국내 시장 확대에 한계를 느낀 생보사들은 해외시장 진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인구 1억 클럽’에 젊은 인구가 많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중위연령은 43.7세지만 베트남의 중위 연령은 31.9세다. 중위연령 기준으로 10살 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중위연령은 인구 고령화 지표 중 하나로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를 의미한다.
또 베트남의 보험시장 규모는 꾸준히 두 자릿수 증가 중이다. 베트남의 지난 2022년 GDP성장률은 8%로 필리핀 7.6%, 인도네시아 5.3%, 태국 2.6% 등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국내 생보사들은 소득수준 향상으로 개인 건강보험 및 보장성 상품 시장의 급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인구가 많고 젊은 층이 두터워 경제활동인구가 많다”며 “하지만 보험가입률은 높지 않아 향후 보험가입 니즈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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