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 기업 11월 첫 공표 앞두고…밸류업 공시 764사

우진아이엔에스 첫 PBR 개선계획…공시기업 시총 비중 84%
밸류업 지수 올해 79.6%↑…코스피 상승률 17.3%p 웃돌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의 모습.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한국거래소가 오는 11월 저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 명단을 처음 공개하기로 하면서 상장사들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가 이어지고 있다. 밸류업 공시기업은 누적 764사로 늘어 전체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84.0%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9월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오는 11월 2일 저PBR 기업을 처음 공표할 예정이다. 시장·업종별로 6개 반기 연속 PBR이 코스피 하위 25%, 코스닥 하위 10%에 해당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다만 오는 22일까지 PBR 개선계획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 1년간 공표가 유예된다. 이에 우진아이엔에스는 지난달 30일 PBR 개선계획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처음으로 공시했다.

밸류업 공시 참여 기업도 꾸준히 늘었다. 2024년 5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달까지 공시를 완료한 기업은 총 764사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가 358사, 코스닥 상장사가 406사다.

9월에는 한국자산신탁, 디와이에이, 우진아이엔에스, 효성오앤비, 에피소드컴퍼니, 토박스코리아, 세아제강지주, 엠브레인 등 8사가 신규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공시기업의 시가총액은 5139조 8000억 원으로 전체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84.0%를 차지했다. 코스피 공시기업의 시가총액은 4985조 200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88.4%에 달했다. 코스닥 공시기업은 시가총액 154조 6000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의 32.1%를 차지했다.

기존 계획의 이행평가 등을 담은 주기적 공시도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BNK금융지주, 유니테크노, 풀무원, 디케이앤디 등 4사가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누적 주기적 공시기업은 126사로 늘었다.

고배당 기업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기업은 총 638사였다. 이 가운데 546사는 신규 공시기업이며 92사는 기존 공시기업이다.

지난달에는 2026년도 6월 결산법인인 포시에스, 만호제강, 효성오앤비, 엠브레인 등 4사가 고배당 기업에 해당한다고 공시했다. 와이엠씨, 삼양패키징, 우진플라임, 지투파워는 앞서 약식 공시를 제출한 뒤 기업가치 제고 관련 세부 계획을 추가로 내놨다.

주주환원도 이어졌다. 지난달 KT&G는 36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과 소각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960억 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했다. 제일기획은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2830억 원 규모의 소각을 결정했다.

지난달 말 코리아 밸류업지수는 3228.34포인트로 마감해 전년 말보다 7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62.3%)과 코스피200 상승률(78.5%)을 각각 17.3%포인트, 1.1%포인트 웃돌았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은 9월 말 기준 3조 6000억 원으로 최초 설정 당시보다 640.3% 증가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