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로봇 성장 기대…목표가 25만원"
- 전지아 기자

(서울=뉴스1) 전지아 기자 = 메리츠증권은 6일 LG전자(066570)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과 로보틱스 등 신사업의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LG전자 주가를 견인할 두 가지 성장축은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과 로보틱스"라며 "두 사업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되면서 추가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24조 1958억 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지만, 시장 예측치인 1조 479억 원보다는 15.9% 적은 8817억 원으로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사업은 올해 약 3조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수주 후 2~3년 뒤 매출이 인식됐던 VS사업부와는 달리,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은 수주 이후 약 7~9개월 내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냉각수 분배 장치(CDU)에서도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600kW급에 이어 1MW, 2.5MW급 CDU 인증을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현재 4MW급 제품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경쟁사들이 아직 4MW급 인증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인증 획득 시 고용량 CDU 시장에서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틱스 사업은 내년부터 상업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특히 양재 데이터팩토리에 투입한 약 200대의 클로이드 로봇이 생산라인 내 비정형·반복 작업을 학습·검증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미국 생산 거점에 로봇이 투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로봇 구동 장치인 액추에이터의 외부 판매도 내년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냉각과 로보틱스는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보다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성장 동력"이라며 "현재 LG전자 주가에 적용되는 프리미엄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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