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0조 돌파…내년 HBM 가격 80%↑"

삼성전자

(서울=뉴스1) 전지아 기자 = 삼성증권은 2일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주가의 하방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상반기 디램 가격 급등으로 인한 주가의 높은 변동성이 일단락되고 8월부터 점진적 회복을 시작했다"며 "연속적인 증익과 주주환원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52.7% 증가한 217조 7000억 원, 영업이익은 758.7% 늘어난 104조 9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06조 9000억 원으로 전사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부터 HBM4의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며 HBM 매출이 전 분기 대비 6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HBM의 핵심 구성 요소인 베이스다이 수요가 높아지며 내년 삼성전자의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80%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인공지능(AI) 트렌드가 학습에서 추론·에이전트로 이동하더라도 메모리의 중요성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메타의 '뮤즈'와 같은 에이전트형 AI는 다단계 추론과 상시 구동이 특징이다. 이 연구원은 에이전트형 AI가 GPU·HBM뿐 아니라 일반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 기반 고용량 저장장치(eSSD)도 대규모로 소모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서버용 제품의 가격 상승도 메모리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서버용 제품의 가격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높아 2027년 1분기와 2분기 디램 가격 상승률 전망을 기존 각각 3%, 2%에서 5%, 3%로 상향했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511조 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메모리 기업들이 이미 27년의 공급이 26년보다 더욱 타이트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며 메모리 업황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주주 환원 재원 약 160조 원 중 60조 원이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imji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