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IPO 시장 10월 상장 러시…4곳 심사중, 예비심사 39곳
올해 상반기 상장사 17곳…작년 동기 33곳에서 '반토막'
10월 상장 물량 급증…코스피 상장 수요 예측 진행 16곳
- 전지아 기자
(서울=뉴스1) 전지아 기자 = 올해 상반기 위축됐던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9월을 기점으로 반등 조짐을 보인다. 9월 신규 상장주 6개가 공모가를 웃도는 성과를 낸 데 이어 10월에는 상장 예정 기업과 공모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4분기 IPO 시장의 분위기 반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IR큐더스가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코스피·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은 33곳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가량 줄었다. 공모 규모는 1조 6312억 원으로, 작년 동기 3조 4028억 원과 비교하면 52.1% 감소했다.
특히 3분기를 제외한 상반기의 IPO 침체가 두드러졌다. 올해 신규 상장주 33개 중 1·2분기 상장주는 17개로 나머지 절반인 16개는 3분기에 몰렸다. 상반기만 비교했을 때 상장사는 작년 동기 38개 사 대비 55.3% 줄었다.
KRX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신규 상장사 17곳 가운데 10월 1일 종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종목은 코스모로보틱스와 마키나락스 등 2곳에 그쳤다. 스트라드비젼과 한패스 등 기업은 이날 종가 기준 각각 공모가보다 75.4%와 75.5% 낮은 수준이다.
다만 하반기 들어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청구는 1분기 11건에서 2분기 37건으로 늘었고 3분기에도 29건을 기록했다. 9월 신규 상장 기업인 스카이랩스, 네오사피엔스 등 6개 사는 모두 상장일 종가 기준 공모가를 웃돌았고, 이날 기준으로도 공모가 대비 상승세를 유지했다.
10월부터는 상장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무신사와 소노인터내셔널 등 4개 종목이 코스피 상장 심사를 진행 중이고, 수요 예측을 진행하기로 한 기업은 10월에만 16곳이 몰렸다. 거래소 예비심사를 진행 중인 기업은 39곳에 달한다.
상장 예정 기업의 규모도 상반기보다 크다. 이날 수요예측을 마치고 오는 19일 상장이 전망되는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은 최대 2011억 원의 공모금액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 원 수준이다.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인 AI 소프트웨어 기업 래블업도 최대 480억 원의 공모금액을 계획하고 있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상장 종목 수와 공모 규모 모두 과거 대비 현저히 부족했다"며 "그러나 예비심사 청구 리스트를 보면 10월부터는 상장 예정 기업 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imji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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