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하닉 470만원 간다' 외쳤던 애널…美 반도체리서치 업체 '법인장'으로
채민숙 전 한투 연구원, 美 세미애널리시스 한국 법인장 '이직'
SK하이닉스 출신 현장형 분석가…글로벌 기관에 韓 반도체 산업 분석 기대
- 서한샘 기자, 전지아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전지아 기자 = SK하이닉스 출신 반도체 전문 애널리스트 채민숙 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미국 반도체·인공지능(AI) 전문 리서치업체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SK하이닉스 주가를 470만으로 제시하는 등 반도체 주가에 대한 공격적인 전망으로 주목받았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 전 연구원은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퇴사하고 세미애널리시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직책은 한국 법인장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며 반도체 산업 현장 경험을 쌓은 뒤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전직한 인물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을 담당하며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분석과 파격적인 주가 전망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7월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되며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낮추는 상황에서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80만 원에서 470만 원으로, 삼성전자도 59만 원에서 65만 원으로 높이는 등 공격적으로 전망하면서 시장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미애널리시스는 미국의 반도체·AI 전문 리서치 업체다. AI 가속기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데이터센터 등 AI·반도체 공급망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다.
기존 증권사 리포트 같이 재무제표 중심이 아닌, 반도체 기술 및 공정, 원가 구조 등 현장 기반 분석으로 이름이 알려진 리서치 업체다. AI 가속기 출하량과 HBM 공급, 첨단 패키징 등과 관련한 기관용 데이터 모델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선 널리 알려진 리서치 업체지만, 주요 분석 대상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있는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해선 역량 보완이 필요한 영역이었다.
세미애널리시스는 최근 한국과 메모리 분야를 중심으로 리서치 인력 채용을 이어갔다. 지난해 한국 기반 리서치 애널리스트를 모집한 데 이어 최근에는 메모리 시장과 공정 기술 관련 애널리스트, 서울 근무 메모리 애널리스트 등의 채용 공고를 냈다.
최근 채용 공고에서는 D램과 HBM, 낸드플래시 등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제시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공급망 관계자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주요 업무로 명시했다.
업계에선 채 전 연구원이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 반도체 산업과 공급망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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