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3개월 남은 새 회계기준…"준비 완료 기업은 16%뿐"
- 전지아 기자

(서울=뉴스1) 전지아 기자 = 국내 주요 기업 중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새 국제회계기준(K-IFRS 제1118호) 도입 준비를 완료한 곳이 1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법인 EY한영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일 진행된 '제7회 EY한영 회계투명성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상장사 및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IFRS 제1118호는 기업의 손익계산서 체계를 개편하는 새 국제회계기준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기업은 변동된 기준에 따라 손익계산서의 수익과 비용을 영업·투자·재무·법인세·중단영업의 5개 범주로 분류해 표시해야 한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16%만 K-IFRS 제1118호 도입에 따른 준비를 마쳤다고 답했다. 나머지 기업 중 갭 분석과 비교표시 숫자 산출 단계에 있다고 답한 곳을 제외한 11%는 '아직 착수하지 않음'으로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자산 2조 원 이상 기업은 25%가 도입 준비를 완료했고, 41%는 시스템 구축 단계(27%)·비교표시 숫자 산출 단계(14%)에 진입했다고 답했다.
자산 2조 원 미만 기업의 준비 완료 비율은 8%에 불과했다. 자산 5000억 원 미만 기업의 경우 23%가 아직 준비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근 EY한영 품질위험관리부문 대표는 "기업들이 최근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는 규제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여러 규제가 동시에 강화되는 복합 리스크 시대에는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리스크 노출 정도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124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들이 재직 중인 기업은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기업이 48%, 5000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 기업이 26%, 5000억 원 미만 기업이 26%였다.
imji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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