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 '선반영'…개인 매수세에 코스피 6730선[개장시황]

연준, 기준금리 25bp인상…연내 1회 추가인상 시사
금리인상 우려 선반영…전날 반등 이어 오름세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9.17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코스피가 장 초반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금리 인상 우려가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17일 오전 9시 17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21포인트(p)(0.29%) 오른 6737.18을 가리키고 있다. 개장 직후 6800선에 다가서기도 했다.

개인은 2261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50억 원, 2717억 원 순매도했다.

간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금리 인상으로, 투표권자 12명 전원이 찬성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앙값은 4.1%로 지난 6월의 3.8%에서 높아져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물가가 목표치를 웃돌고 있으며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5%, 나스닥종합지수는 0.01% 내렸다.

다만 미국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엔비디아와 AMD가 각각 0.82%, 1.65% 올랐고 인텔은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기대에 4.03%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63%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4거래일간 약 5.8% 하락한 뒤 전날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1.37% 반등했다. 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지난주부터 금리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물산(028260)(1.70%), KB금융(105560)(1.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3%), 삼성전자(005930)(0.20%), SK스퀘어(402340)(0.20%)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23%), 삼성전기(009150)(-0.87%), SK하이닉스(000660)(-0.85%), 삼성전자우(005935)(-0.62%), 현대차(005380)(-0.55%)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0포인트(0.29%) 오른 818.38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5억 원, 55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05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0.59%), 리노공업(058470)(0.46%), 에코프로(086520)(0.36%) 등은 상승하고 있다.

원익IPS(240810)(-1.76%), 심텍(222800)(-0.99%), 로보티즈(108490)(-0.81%), 이오테크닉스(039030)(-0.64%), 에코프로비엠(247540)(-0.5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3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우주항공과국방(2.72%), 조선(2.57%), 무역회사와판매업체(2.28%), 화장품(2.20%) 등이 강세다. 다각화된소비자서비스(-2.39%), 광고(-0.87%), 디스플레이패널(-0.77%), 기타금융(-0.72%)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대비 7.0원 오른 1375.6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