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부터 장비주까지 반도체 약세…AI 속도조절 부담[핫종목]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9.14 ⓒ 뉴스1 이종수 기자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9.14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주와 장비주가 14일 오전 동반 약세다. 미국에서 최첨단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논의가 부상하면서 반도체 수요와 투자 확대 기대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원(3.85%) 하락한 24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1만 3000원(6.24%) 내린 169만 90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도체 장비주도 하락하고 있다. 테스는 8500원(5.92%) 하락한 13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에스이(-5.76%), 이오테크닉스(-3.82%), 피에스케이(-2.76%) 등도 약세다.

주말 사이 미국에서는 주요 AI 기업 경영진이 개발 속도 조절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최첨단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추자고 제안했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도 지지를 표명했다.

AI 개발 경쟁이 완화되면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와 반도체 제조사의 설비투자 확대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메모리 생산업체뿐 아니라 이들의 투자와 연동되는 장비업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 시장에서도 메모리·저장장치주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1% 상승했지만 마이크론은 0.22%, 샌디스크는 3.50%, 웨스턴디지털은 2.98%, 시게이트는 3.73% 하락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