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글로벌테크놀로지, 29일 코스닥 상장

中 진출 예정 LED 반도체 기술…IC 수량 3분의 1로 절감
희망 공모가 1.3만~1.5만원…공모 후 시총 최대 2937억원

김민선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우진 기자

(서울=뉴스1) 김우진 수습기자 손엄지 기자

"세계 1위가 목표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저전력·초소형 집적 회로(IC) 기반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겠다"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 글로벌테크놀로지의 김민선 대표이사(CEO)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2013년 설립된 글로벌테크놀로지는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을 직접 구동하는 아날로그 반도체 LDI(LED Driver IC)를 중심으로,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까지 만드는 팹리스 기업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구동하는 기존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DDI) 방식에서 벗어나, LDI를 기반으로 패키징과 모듈, 펌웨어 최적화, 광학 기술까지 직접 개발해 제품을 완성하는 '풀스택'(Full-Stack) 역량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특허 111건을 확보했고, 글로벌 가전·자동차 업체들의 협력사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LDI 누적 공급량은 2억 개 이상이다.

글로벌테크놀로지의 실적도 성장세다. 2023년 130억 원이던 매출액은 2024년 243억 원, 2025년 296억 9000만 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8.2% 증가한 288억 2000만 원, 영업이익은 11억 5500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김 대표는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LDI 기반 기술뿐 아니라 '저전력·정전류 시분할 구동 기술'을 꼽았다.

그는 "기존에는 IC 1채널이 LED 1개를 구동하지만, 우리 기술은 IC 1채널로 LED 3개를 구동한다"며 "중국 업체가 아무리 싸게 만들어도 IC 수량 자체가 3분의 1밖에 안 되는 우리를 따라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기술 덕분에 지난해 글로벌 컨슈머 고객사의 RGB(빨강·초록·파랑) TV 전 모델에 적용돼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97%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중화권으로도 시장을 넓히고 있다. 대만 최대 패널업체 이노룩스에는 지난 6월 최종 승인을 받아 12월 양산 공급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중국 TCL·하이센스·샤오미·화웨이 등에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의 1차사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공동연구소를 운영하며 다수의 전장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오는 29일 코스닥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16일과 17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액은 1만 3000원~1만 5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520억 원~600억 원 규모다. 공모 후 시가총액은 2546억 원~2937억 원으로 예상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030490)이 맡았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R&D), 전장 반도체 시설 투자, 글로벌 영업망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