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株' 티케이지애강, 자진 상장폐지 추진에 '上' [핫종목]

다음 달 19일까지 주당 900원에 공개매수

TKG애강 CI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주가가 1000원을 밑돌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티케이지애강(022220)이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티케이지애강은 전 거래일 대비 180원(30.00%) 오른 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케이지애강은 지난 13일 주가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주가가 일정 기간 1000원 미만인 상태가 이어질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에도 90거래일 이내 주가 미달 기준 이상인 상태가 45거래일 이상 지속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할 수 있다.

최대주주인 티케이지태광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2차 공개매수에 나서기로 했다.

티케이지애강은 이날 개장 전 최대주주 티케이지태광이 발행주식총수의 31.04%에 해당하는 1607만 6041주를 주당 9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9일까지다.

공개매수 가격이 직전 거래일 종가인 600원보다 50% 높은 900원으로 책정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한가인 780원과 비교해도 공개매수 가격이 15.4% 높다.

이번 공개매수는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2차 공개매수다. 티케이지태광은 지난 3월에도 주당 9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해 응모 주식 전량을 사들였다. 이에 최대주주 지분율은 기존 47.53%에서 68.96%로 높아졌다.

최대주주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남은 주식을 추가로 확보한 뒤 티케이지애강의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티케이지애강은 배관과 소방기계설비 등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아파트와 주택 등에 사용되는 급수·난방·소방 배관과 스프링클러헤드, 유수제어밸브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한다.

최대주주 측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 위축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적 요인"이라며 "대상회사를 비상장사로 전환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와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산업 환경 악화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