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인적분할로 할인 요인 털고 강세 지속…14%↑[핫종목]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참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7.3 ⓒ 뉴스1 허경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참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7.3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화(000880)가 인적분할 후 거래를 재개한 지 3거래일째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후 1시 55분 한화는 전 거래일보다 1만6900원(14.21%) 오른 13만 5800원에 거래됐다.

앞서 한화는 방산·조선·에너지·금융 중심의 존속법인과 테크·라이프(기계·유통) 중심의 신설법인으로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존속법인인 ㈜한화에는 방산과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이 남았다. 한화비전(489790),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452260),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는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 편입됐다.

㈜한화는 거래정지 기간을 거쳐 지난 25일 거래를 재개했다. 첫날 17.40% 급등한 뒤 전날에는 0.68% 올라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다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적분할을 통해 그동안 ㈜한화의 저평가 요인으로 지목됐던 '복합기업 할인'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한다. 복합기업 할인이란 성격이 다른 여러 사업이 한 회사에 섞여 있을 때 기업가치가 각 사업의 가치를 합산한 것보다 낮게 평가되는 현상을 말한다.

존속법인의 자회사 지분가치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에 힘입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과 주가가 상승하면 ㈜한화의 순자산가치(NAV)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상장 첫날 0.1% 상승했으나 전날 9.99% 하락했고, 이날도 12% 넘게 내리고 있다.

신설법인에는 기계·로봇 등 투자가 필요한 사업과 유통·호텔 등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낮은 사업이 편입됐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