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공시 설명회…점검 결과 안내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금융감독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강당에서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공시 담당자 약 3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공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관행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금감원은 올해 실시한 의결권 행사·공시 점검 결과와 구체적인 점검 기준, 주요 미흡 사례 등을 안내했다.
점검 결과 일부 운용사에서는 의안 일괄 불행사 또는 일괄 찬성, 구체적인 의안명·유형 미기재, 대상 법인과의 관계 미기재 등의 사례가 확인됐다. 점검 대상 285개 사 중 121개 사(42.4%)는 주주총회 안건의 절반 이상에 대해 '주총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라거나 '주주권 침해가 없다'는 등의 형식적인 행사 사유를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수탁자 책임을 충실히 이행한 업계 사례도 공유했다. KB자산운용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 의결권 행사 내역을 검증·분석한 사례를 발표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대상 기업 선정부터 모니터링, 비공개 대화, 주주서한 발송과 의결권 행사로 이어지는 단계별 주주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의결권 행사를 포함한 수탁자 책임 이행은 타인의 재산을 맡아 관리하는 수탁자의 가장 기본적인 업무"라며 "의결권을 충실하게 행사하는 문화를 현장에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공시 실태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모범·미흡 사례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업무 개선을 유도하고 수탁자 책임을 성실히 이행한 운용사가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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