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 급락에도 순환매…코스피, 2%대 하락 방어[장중시황]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규모 미정에 실망감…낙폭 확대
SK하이닉스 하락 전환…이차전지·비철금속 등 순환매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8.24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7% 넘게 급락하고 있지만 이차전지와 비철금속 등으로 순환매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2%대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23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6.12포인트(-2.40%) 하락한 6746.8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조 8702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5961억 원, 외국인은 1조 919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약세는 삼성전자 하락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만 1250원(7.55%) 하락한 26만 250원에 거래됐다. 이날 3%대 약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올해 주주환원 재원이 90조~1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30조 원을 올해 3분기 주주배당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현금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추가 주주환원의 구체적인 방식과 시기는 오는 10월 공개하고, 정확한 규모와 집행 방안은 내년 1월 확정하기로 했다.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사주 소각 규모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만 7000원(0.98%) 내린 171만 3000원에 거래됐다.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11시쯤 하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오는 11월 19일까지 장내에서 자사주 2407만 주를 약 40조 원에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외국인 매매에 좌우되던 수급을 보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4.08%), 삼성전기(009150)(0.9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5%)는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삼성생명(032830)(-9.89%), 삼성물산(028260)(-8.47%), 삼성전자우(005935)(-7.05%), SK스퀘어(402340)(-3.29%), 현대차(005380)(-1.2%) 등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약세로 지수는 내리고 있지만, 시장 전반에서는 상승 종목이 518개로 하락 종목 347개보다 많다. 비철금속과 이차전지, 철강, 화학, 화장품 등으로 순환매가 확산하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6포인트(1.69%) 상승한 815.50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235억 원, 외국인은 972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12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2억 원, 94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874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8.43%), 에코프로(086520)(6.12%), 파마리서치(214450)(3.5%), 주성엔지니어링(036930)(0.77%), 원익IPS(240810)(0.56%)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알테오젠(196170)(-0.78%), 이오테크닉스(039030)(-0.7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66%), HLB(028300)(-0.39%), 리노공업(058470)(-0.15%)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