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삼성생명, 삼전 10조 배당에 6300억 수혜…주주환원은 미지수"
목표가 33.6만원→36.3만원으로 상향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24일 삼성생명(032830)의 목표주가를 33만 6000원에서 36만 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005930) 대규모 주주환원에 따라 삼성생명의 배당 수익이 증가해서다.
다만 삼성전자로부터 유입되는 배당금과 자사주 소각에 따른 이익이 삼성생명 주주에게 얼마나 돌아갈지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예측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0조 원을 배당할 경우 삼성생명의 세후 수취액이 약 63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삼성생명의 세후 매각이익은 현 주가 기준 약 5500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생명의 배당 대상 주식 수로 나누면 주당 각각 3508원, 3063원에 해당한다"며 "여기에 삼성생명의 배당성향을 적용하면 삼성전자 주주환원에 따른 주당배당금(DPS) 증가분을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삼성생명이 이렇게 늘어난 이익을 주주에게 어느 정도 돌려줄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공식적으로 '중장기 주주환원율 50%'를 제시했을 뿐 목표 시점과 달성 과정은 확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생명이 행동으로 보여준 메시지는 특별이익을 배당하지 않을 수도 있고, 배당성향을 확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배당성향을 유지할 경우 삼성생명의 2026년 DPS를 1만 1000원, 배당수익률을 3.3%로 예상했다.
특별이익에 대한 환원 규모가 불확실하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2026년 DPS는 6600~1만 2650원, 배당수익률은 2.0~3.9% 수준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기대 배당수익 증가에 따른 삼성전자 지분가치 확대로 목표주가를 상향하지만 삼성생명의 배당 추정치는 수정하지 않았다"며 "배분 원칙을 짐작하기 어려운 만큼 명확한 가이던스를 확인한 뒤 추정치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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