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한국금융지주, 보험사 인수 긍정적…손보 매물도 검토 중"

기존 증권 계열사와 연계 효과 기대…부동산 등 공동 상품 발굴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옥 전경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NH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 원을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보험사 인수는 자본 여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13일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대상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9.75%다. 인수 이후 한국금융지주의 자본 투입 규모가 관건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손해보험사 등 다른 매물도 지속해서 검토 중"이라며 "보험업 자체의 외형 확대보다 증권과의 시너지 창출에 방점을 두고 있어 향후 사업 확장도 증권을 축으로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보험사가 당장 그룹 실적에 크게 기여하기보다는 한국투자증권 등 기존 증권 계열사와의 연계 효과가 먼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는 투자은행(IB)과 리테일 부문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가 부동산·인프라 등 장기 투자자산을 발굴한 뒤 보험사 계정이 함께 투자하는 방식이다.

윤 연구원은 "증권이 장기 투자자산을 발굴한 후 보험 계정에 편입하는 방식으로 메리츠금융지주에서 확인된 부동산·인프라 공동 투자 모델을 적용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테일 부문에서는 증권사의 고객 기반을 활용해 계열 보험상품을 공급하면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증권사와 보험사가 동일한 자산에 함께 투자할 경우 그룹 전체의 위험 노출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계열사가 동일 자산에 함께 참여하는 만큼 그룹 차원의 익스포저 총량 관리 필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