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전자, 특별배당 최소 100조 전망…30만원대 안착 가능"

3분기 영업익 112조원 예상…4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의 모습. 2026.7.7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KB증권은 21일 삼성전자가 이익 성장과 특별배당 확대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주가 30만 원대에 안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강력한 이익 성장과 함께 주주환원을 확대할 여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특별배당의 현금배당 비중이 확대될 경우 높은 배당수익률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단기적으로 30만 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2024~2026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정책을 적용할 경우 남은 재원을 기반으로 한 연내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실적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7% 증가한 112조 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55%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 원을 시작으로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봤다.

3분기 메모리 영업이익률은 D램이 83%, 낸드플래시가 71%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파운드리 사업도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단행한 15% 가격 인상과 4나노미터(nm) 저전력 공정(LPU) 양산 본격화 효과가 반영되면서 성과급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4년 만에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24년 33조 원과 지난해 44조 원에서 올해 381조 원, 내년 575조 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구조적으로 심화하는 상황에서 신규 생산시설을 완공해 본격적으로 가동하기까지 최소 3년 이상 걸려 단기간 공급 제약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 본부장은 "하이퍼 스케일러들은 안정적인 메모리 조달을 위해 5년 장기 공급계약을 선호하고 기본 계약에 1년 단위 연장 조건까지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메모리 수급이 빠듯한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4배 수준으로 이익 성장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갖춘 대표적인 저평가주"라며 "기업가치 평가 정상화와 재평가 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