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미국 장기금리 하향 안정될 것…성장주 우세 전망"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최근 오름세인 미국 장기금리가 중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하면서 주식시장의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기업 차입 증가로 금융시장의 금리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향후 금리 부담 완화 시기엔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우세할 것이란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19일 보고서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장기금리가 하향 안정되고 이에 힘입어 증시의 안도 랠리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중동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대규모 국채 발행 부담이 겹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장기채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금리도 높아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장 초반 5.339%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총괄 이사는 이렇게 금리가 상승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AI 설비와 소프트웨어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자금 조달을 늘리면서 이자 비용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고금리가 지속되면 기업의 투자 여력이 줄고, 배당과 이자 지급 능력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도 확대될 수 있다.
미국 정부도 재정적자를 감수하며 AI와 인프라 투자를 지원해 온 만큼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국채 이자 부담이 커지고 정부부채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
다만 김 이사는 기업의 AI 투자와 미국의 성장 정책을 함께 유지하기 위해 시장금리 안정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중장기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이사는 "미 재무부가 단기 국채를 활용해 장기채 공급 부담을 낮추고 있고 고용과 소비, 핵심 물가 등 경제지표도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간에 집중된 미국 국채 발행과 미국·이란 간 긴장은 금리 하락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면서도 "국채 물량은 점차 시장에서 소화되고 중동 긴장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인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는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가 하향 안정되면서 주식시장의 안도 랠리도 이어질 것"이라며 "금리 부담 완화의 수혜가 큰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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