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삼성전자, 지수 반등 주도…애플처럼 고배당주될 가능성도"

삼성전기,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카카오 등 추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의 모습. 2026.5.27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하나증권은 삼성전자(005930)가 향후 코스피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성장 둔화 국면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강화했던 애플처럼 삼성전자도 고성장주에서 고배당주로 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과도하게 높아진 주가 할인율과 외국인 보유 비율이 급격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지수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고성장주에서 고배당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과거 애플의 사례에 주목했다. 애플은 2010~2012년 순이익 증가율이 70%를 넘어서며 대표적인 성장주로 평가받았다. 이 기간 주가는 110% 상승하며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후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자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잉여현금 대비 주주환원 금액 비율은 평균 121%까지 높아지면서 고배당주라는 인식이 뚜렷해진 2019~2021년에는 주가가 3년간 201% 상승했다.

삼성전자 역시 향후 주주환원 강화 여부가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2024~2026년 삼성전자의 잉여현금 대비 주주환원금액 비율은 50%다.

이 연구원은 "과거 애플의 변화를 참고하면 삼성전자도 고배당주로 확실한 이미지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새로운 주도주라기보다 코스피와 유사한 수익률을 기록하는 기업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외국인 수급에서는 내년 이익 증가율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3년간 9~11월 외국인 순매수 상위 업종은 12개월 예상 순이익 증가율이 상승하거나 개선된 반면, 순매도 상위 업종은 이익 증가율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외국인 역시 내년 이익 증가율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면서 외국인 순매수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삼성전기(009150),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삼성물산(028260), HD현대일렉트릭(2672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한미반도체(042700), 카카오(035720), 현대건설(000720) 등을 꼽았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