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모리주 급등에 삼전·하닉 '활짝'…SK하닉 5%대↑ [핫종목]

간밤 SK하닉 ADR도 7.29% 급등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가 장 초반 일제히 강세다.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에 따른 금리 부담 완화에 간밤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주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 6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9만 3000원(5.84%) 오른 168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2거래일 연속 5%대 상승세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402340)도 3.94% 상승세다.

삼성전자(2.05%), 삼성전기(009150)(4.86%)도 상승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7.29% 급등했고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4.23% 상승했다.

특히 샌디스크가 13.67% 급등하며 메모리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샌디스크는 이날 투자자의 날(Investor Day)에서 2028~2030회계연도 매출이 연평균 10%대 중후반 증가할 것이라는 장기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낸드(NAND) 업황 호조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도체주 전반으로 확산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내놓은 점도 AI 투자 둔화 우려를 완화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후퇴한 점도 성장주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보합으로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물가 상승세 둔화가 확인되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국제유가까지 내리면서 인플레이션 부담도 낮아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연속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연휴 돌입 전 관망심리에도 미국 7월 PPI 안도감, 샌디스크 발 호재 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