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34달러에 산 스페이스X '대박' 미래에셋증권 매수 유지
브로커리지 업황 우려…목표가 6만5000원으로 28% 하향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키움증권이 13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6만 5000원으로 27.8% 하향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브로커리지 업황 부진 우려를 고려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을 기존 20배에서 15배로 하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 9052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날(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9.4% 증가한 수치로, 증권업계 최초로 순이익이 2분기 연속으로 1조 원을 초과했다.
증시 호조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 증가와 더불어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평가이익이 세전 기준 약 1조 6000억 원 반영된 영향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의 매입 단가는 34달러이며 1분기 말 기준 주가는 105달러, 2분기 말에는 171달러다. 2분기 중 주가가 약 63% 상승한 영향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안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주가는 지난 11일 기준 133달러로 2분기 말 대비 약 22% 하락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3분기 약 1조 원의 평가손실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경상적인 이익 수준은 2조 5000억 원으로 추정하며, 이에 기반한 목표 시가총액은 37조 5000억 원"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아닌 PER을 적용하는 이유는 기업가치 평가의 초점이 절대적인 자본의 규모보다는 혁신기업 투자 및 해외법인 등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의 실적 성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투자자산 평가손익에 따른 단기 실적 부침이 있을 수 있으나, 멀티플 리레이팅을 주도하고 있음은 분명하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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