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꺾이자 백화점株도 '휘청'…신세계 4%대 하락 [핫종목]
신세계 목표가 88만→83만원·롯데쇼핑 17.5만→12만원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실적 개선과 증시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백화점주가 연일 약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도 백화점주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
12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신세계(004170)는 전일 대비 1만 7500원(4.08%) 내린 41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069960)(-1.88%), 롯데쇼핑(023530)(-1.11%)도 동반 하락세다.
백화점주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증시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 명품 소비 확대 등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신세계는 지난 6월 18일 장중 79만 2000원, 현대백화점은 22만 20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두 종목 모두 불과 두 달여 만에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다.
롯데쇼핑 역시 지난 6월 17일 장중 21만 1000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두 배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6월 고점을 찍었던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백화점주도 빠르게 상승분을 반납했다.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지며 두 달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날 JP모건은 백화점 업종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JP모건은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88만 원에서 83만 원으로 낮췄고, 롯데쇼핑 목표가는 17만 5000원에서 12만 원으로 하향했다. 현대백화점은 목표가 19만 원을 신규 제시했다.
JP모건은 "지난 한 달간 한국 백화점 업종은 연중 고점 대비 주가가 44~51% 하락했다"며 "코스피 조정에 따른 '레버리지된 자산효과 베타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논쟁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데다 주요 지표와 경영진의 전망 역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이번 실적을 통해 백화점 업종의 이익 구조가 기대했던 것보다 복잡하고, 높은 기존점포 성장률이 반드시 깔끔한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다만 JP모건은 신세계에 대해 "명품 비중이 높아 상품 믹스 악화 위험이 있어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면서도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9배에는 2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우려가 반영됐지만 신세계의 상대적인 사업 품질까지 충분히 반영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