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전자, 과거 40%대 급락 후 모두 반등…상승세 시작"

1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8.11 ⓒ 뉴스1 박정호 기자
1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8.11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KB증권은 12일 삼성전자(005930)가 과거 직전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세 차례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최근의 주가 조정이 끝나고 상승 추세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 본부장은 "삼성전자 주가는 고점 대비 49% 하락하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4.0배까지 낮아진 상태로, 조정의 끝자락에서 이제는 상승 추세의 시작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 주가 조정이 끝났다고 판단하는 근거로 △오픈AI 기업공개(IPO) 추진에 따른 대규모 자금조달로 AI 순환 금융 우려와 투자 불확실성 완화 △과도한 신용 레버리지 물량 청산으로 수급에 따른 단기 조정 일단락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의 주가 상승 촉매작용 등을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2028년까지 최소 3년간 메모리 공급부족 지속될 전망인데, 8월 현재 빅테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60% 수준에 불과해 공급 부족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공급 능력을 넘어선 2026년의 미충족 수요는 2027년으로 이연되고, 2027년에 충족되지 못한 메모리 수요는 다시 2028년으로 넘어가는 수요 이연의 연쇄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메모리 신규 생산라인 완공에 최소 3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의 단기간 확대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최소 3년간 메모리 공급 부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2000~2026년 삼성전자 주가가 직전 고점대비 40% 이상 하락한 사례는 2008년(-47%), 2022년(-47%), 2024년(-44%), 2026년(-49%) 등 총 4차례다"라며 "2008년, 2022년, 2024년 등 과거 세 차례 사례를 보면 저점 형성 이후 1개월, 3개월, 6개월 후 주가는 모두 반등에 성공했고 최대 상승률은 60%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또 "역사적으로도 고점 대비 40% 이상의 주가 하락은 중장기 주가 반등의 출발점으로 작용했다"며 "조만간 발표될 신규 주주환원 정책의 경우,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연간 9조 8000억 원) 대비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3년간 총 주주환원 규모는 최소 600조~700조 원, 현금배당 기준 배당수익률은 7~15%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본부장은 "따라서 대규모 주주환원은 밸류에이션 재평가와 주가 상승을 동시에 견인할 강력한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