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순익 1조 육박…목표가 낮춰도 "저평가"[종목현미경]

"2분기 순익 1조 육박…올해 3조 넘어설 전망"
"목표가 낮췄지만 저평가…중장기 주가 우상향 유효"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사옥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한민아 수습기자 = 한국금융지주(071050)가 올해 2분기 1조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금융권 통합 4위 실적으로 우리은행을 뛰어넘었다.

증권사들은 하반기 거래대금 둔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지만 높은 이익 창출력과 저평가 매력을 근거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한국금융지주 투자보고서를 낸 11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는 32만 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주가 대비 약 70%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은 99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8%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8346억 원을 19.3% 웃돌았다.

증권가는 올해도 높은 수준의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지배순이익을 3조 490억 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도 올해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을 2조 9210억 원으로, 교보증권은 순이익을 2조 9243억 원으로 전망했다.

주가 눈높이는 일부 낮아졌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거래대금 전망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하향했다. 삼성증권도 하반기 투자자산 평가이익 축소 가능성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2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가장 높은 경상실적 레벨"이라고 평가하며 "금융계열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투자은행(IB)에 이어 리테일(소매금융) 부문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주당순이익비율(PBR) 0.8배로 타사 대비 저평가 국면이며 2026년 배당수익률도 6.4%가 기대된다"며 "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수준을 고려하면 중장기 주가 우상향 흐름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도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를 통해 확인된 자산관리 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이 기대된다며 다양한 자회사를 통한 다변화된 수익구조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om@news1.kr